날개를 펴기 편한 곳이어야 하고… 바람도 적당해야 하고… 답답하지 않게 탁 트인 곳… 응? 언제 사람이 왔지?

프리져를 부화시키기 좋은 장소를 찾았어. 하늘 둥지. 그 곳에서도 제일 높은 자리에서라면 프리져를 부화시켜도 좋을 것 같아. 응? 너무 높은 곳 아니냐고? 전설 속의 프리져라면 그 정도 장소는 되어야지.

자, 서둘러서 프리저를 깨워줘. 응? 왜 네가 해야 되냐고? 알을 구해온 김에 깨우는 것도 네가 하면 좋잖아. 안 그래?

역시 그렇지? 그럼 서둘러서 프리저를 깨워 줘. 아참. 프리저는 공격성이 강하니까, 깨우자마자 공격할지도 몰라. 조금 조심해야 할 거야.

뭐야? 할 수 없는 거야? 치사하게. 하는 김에 좀 해주면 안 돼?

왓! 이게 바로 프리저! 이 단단한 부리! 으앗! 이 차가운 깃털~ 이 얼음처럼 냉정해 보이는 눈빛! 굉장해! …응? 언제 사람이 왔지?

고마워. 네 덕분에 프리저가 부화했어. 이제 이 녀석은 앞으로 내가 돌볼… 응? 이 녀석 너에게 완전히 종속 되었잖아?

이 녀석이 너를 공격했다고? 아아. 역시 그랬구나. 이런 녀석들은 자아가 강해서 사람을 잘 인정하지 않거든. 네가 이긴 후에야 이 녀석이 너를 인정하고, 너를 따르기로 한 거야. 좋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늘 둥지로 갈 걸 그랬나? 프리저를 기를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



 

 1200000 exp

잘 길러 줘. 가끔 어떻게 크고 있는지 구경도 시켜주고. 부탁할게~

뭐야? 아직도 알을 부화시키지 못한 거야? 좀 제대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