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크림슨 발록에게서 얻은 이 문서를 살펴보니, 문서가 절반만 발견된 건, 혹시 이렇게 계획이 발각될 때를 대비해서 일부러 나눠 놓은 것이야. 그 녀석들 치고는 제법 머리를 썼군. 흥. 귀찮지만 타일러스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하르모니아의 부탁도 있고 하니 나머지 문서에 대해서 찾아 주도록 하지. 그걸 원한 거겠지?

좋아. 그럼 수정구슬을 잠시 살펴볼까… 그래. 타일러스를 납치 하려는 계획이 들어 있는 문서… 좋지 못한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니 어두운 기운을 품은 것이 분명한 그런 문서… 그래. 그래. 좋아.

너도 들었지? 수정구슬이 말하길, 그 문서는 라이칸스로프가 가지고 있을 거라는군. 그럼 그걸 가지고 하르모니아에게 가 봐. 염치가 있다면 더 도와달라고는 안 하겠지? 이제 빨리 내 집에서 나가. 쓸데없는 데 시간을 써버렸군.

원하지 않다면 무엇하러 이 집에는 들어온 거야?

나머지 문서를 찾아 왔군. 스피루나가 순순히 도와주다니, 의외인걸. 좋아. 이걸로 크림슨 발록의 나머지 계획을 확실히 알게 되었군.

 600000 exp

자네도 알다시피, 타일러스는 거의 장로 관저에만 머물고 있지. 그 곳에는 다섯 명의 장로들이 모여 있기에 아무리 크림슨 발록과 라이칸스로프가 연합한다고 해도, 공격해 봤자 그들이 위험해지지는 않아.

하지만 그들도 가끔은 외출할 때가 있는데… 흠. 자네도 네 번째 전직까지 마쳤으니 말해줘도 되겠지. 아주 가끔, 비밀임무를 위해 그들도 자리를 비우곤 해. 녀석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 틈을 노리려고 하는 모양이군.

자네는 이 일에 너무 깊이 개입하게 되었네.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자네가 타일러스를 호위해 주게. 물론 혼자서 할 필요는 없네. 다른 네 번째 전직을 마친 자들에게 도움을 받아도 괜찮으니 이번 임무에서 타일러스를 보호해 주게.

흠? 스피루나가 도와주지 않던가? 말은 그렇게 해도 은근히 잘 도와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