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 지겨워… 이 안은 너무 지겨워. 도대체 언제까지 이 안에만 있어야 하는 거냐… 

 …혹시 하인즈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하인즈! 하인즈! 오오! 그 이름을 모를 리가 없지! 샤모스의 친구 하인즈! 배신자 하인즈! 로베이라와 합심해서 내 힘을 모두 없애버리고 이런 어둡고 축축한 감옥에 가뒀지! 빌어먹을 하인즈!

내 연구를 질투한 거야! 그는 그만큼 훌륭한 마법을 발견하지 못했으니까! 로베이라도! 하인즈도 하지 못한 마법을 이 샤모스만큼은 해냈는데!!! 하인즈에게 가서 똑똑히 전하라구.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마법사는 바로 이 샤모스라고 말이야!

하인즈! 저주 할테다!

샤모스는 찾아가 보았는가? 혹시 그가 정신을 차리지는 않았는가? 자네 표정을 보니, 아직 그가 제정신을 차리지는 못한 모양이군.

…그가 하인즈라는 이름을 말하더란 말인가? 아니, 그럴리가. 그는 완전히 인간으로서의 기억을 잊었을 텐데 어쩌면 그는 조금씩 기억을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샤모스는, 그는 천재적인 마법사이자, 동시에 이 하인즈의 친구이기도 했다네.오랫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고 마법만을 익히다 보니, 그가 그런 위험한 마법에 심취해가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지.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이미 호브의 모습이었다네… 후…

여전히 로베이라님과 이 하인즈를 원망하고 있겠지. 그렇겠지. 그 오랜 세월을 가두어 놓았으니. 그의 마법은 분명 훌륭했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지. 그가 만든 마법이 너무 위험하지만 않았다면, 마법의 역사를 새로 쓸만한, 굉장한 마법이었지.

 200000 exp

정말이지, 아까운 사람이라네. 샤모스는.

여기서 풀어줘! 제발! 하인즈… 과거엔 친구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