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보고 싶은 거라면 공연 시간까지 기다려. ...흠. 표정을 보아하니 목적이 춤이 아닌 모양이네. 너도 그 소문이 궁금해서 찾아온 거야?

이런이런~ 이 시린님의 춤이 이렇게 인기가 없다니...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그 소문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그저 소문이지만 모험가라면 귀가 솔깃하겠지? ...데우에게 현상금을 걸었대.

뭐? 데우가 뭐냐고? 정말 몰라? 사막의 공포, 카투스의 지배자, 버닝로드에서 가장 강한 몬스터잖아! 그런 것도 모르다니... 바이런에게 아리안트에 대해 좀 배워두는 게 좋겠다. 흠흠... 아무튼!

데우에게 현상금이 걸렸어. 금액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야. 게다가... (소근소근) 아리안트의 비밀조직, 모래그림단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겠지? 그쪽에서 나온 이야기이니 틀림없는 것 같아.

...뭐?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고? 흠. 이 이상은 네가 직접 알아봐. 모래그림단에 대한 이야기라, 더 이상은 모르니까 말이야. 더 알고 싶으면 모래그림단의 단장이라도 찾으면 되겠지.

엥? 그럼 왜 찾아온 거야? 춤도 소문도 목적이 아니면... 너 혹시 이 시린님의 팬인 거니?

아, (캐릭터 이름) 자네인가? 무슨 일이지...? 응? 현상수배...? 아, 데우에 건 현상금 말이군. 자네도 시린에게 소문을 들은 모양이지? 소문이 맞네. 모래그림단에서 데우에게 현상금을 걸었지.

데우는 사막을 어지럽히는 위험한 몬스터네. 버닝로드를 여행하는 상단이 몇 번이고 피해를 입었지만 왕과 왕비는 이 일에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 그러니 모래그림단에서 나설 수밖에.

하지만 이번 일은 모래그림단에서 드러내놓고 하기 어려워, 이렇게 현상수배라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지... 왜냐고? 그게 말일세...



 리튬 1개

데우는 아주 나이 많은 로얄 카투스가 진화한 몬스터인지. 그런 만큼 아주 영리해. 심지어 마법까지 쓸 줄 아니까. 그래서인지 이 몬스터를 사막의 수호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네. 어리석어 보이지만, 의외로 적지 않은 수야.

함부로 데우를 퇴치했다간, 모래그림단이 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거야. 그러니 대놓고 퇴치하긴 애매해. 일단은 먼저 그런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 것 같은데... 자네가 이 일을 맡아주지 않겠나?

데우를 사막의 수호신이라고 믿는 사람의 대표는 아이템 제작자인 무하마드 영감이라네. 리튬만큼이나 딱딱하고 고집센 사람이지. 일단 그 사람만 설득하면 어떻게든 퇴치해도 괜찮을 것 같아.

설득은 쉽지 않을 걸세. 리튬을 선물해야 말을 들어주지 않을까?... 아, 설득할 때 주의점을 일러주지. 그처럼 완고한 사람과 대화할땐 최대한 다른 화제로 이야기를 돌리면서, 분위기를 이끌다가 나중에 못박아 설득하도록 하게.

아직 모래그림단과 제대로 연락하지 못한 것 같네. 모래그림단은 비밀집단이야. 그들과 대화하고 싶다면, 그들 안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지. 아직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