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릴에게 그림자 상인단의 소개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 당신이 그림자 상인단이 말한 정의의 용사로군요. 차원을 넘나들며 이 그란디스를 구하고 싶다던….

(저, 정의의 용사? 헬리시움 지부 녀석들도 취미가 고약하군…. 가만 안 둘테다….)

…하지만 어쩐지 당신에게서는 낯선 느낌이 들지 않아요. 언젠가 마주친 것만 같은데…. 아니, 그럴 리가 그분들은 이미….

(엇, 날 알아보는 것 같아. 그래, 성채에 가끔 신관들이 초대된 적이 있었지. 그 때 날 본 건가….)

…앗, 아니에요. 제가 잠시 착각한 것 같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럼 이만 본론으로 넘어가 보도록 할까요?

그림자 상인단의 말이라면 믿을만하지만, 새로운 세계는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곳. 용사님의 힘을 시험해봐야겠습니다.

판테온의 벨더와 카탈리온에게 각각 확인을 받아와 주십시오. 그 두 사람은 이 대신전 오른편에 있답니다.

확인을 모두 받으셨으면 다시 제게 찾아오십시오. 디멘션 게이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해 드리죠.

(하, 십년 감수했네. 아직 날 알아보는 자가 있다니…. 방금은 다행히 위기를 면했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어.)

(윽, 뭔가 복잡해 보이는데….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

벨더와 카탈리온의 확인을 받아오셨군요. 충분히 강한 용사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디멘션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죠. 그럼, 자, 여기 저를 따라서….

(정말 새로운 세계에 가는 거구나. 으음, 그런데 뭔가 마음에 걸리는데…. 지부장에게 인사 정도는 해야겠어.)

앗, 저 뭔가 잊은 게 있는 것 같은데…. 곧 돌아올게요. 잠시만 기다려 줘요.

오, 그렇군요. 다녀오시지요. 그럼,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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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의 벨더와 카탈리온에게 각각 확인을 받아오셨으면 해요. 그 두사람은 이 대신전을 나가면 바로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