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 하니 Mr. 해저드 녀석, 거물들과 비밀 거래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림자 상인단의 동료들을 배신해가면서 말이지.

그 대가로 하이레프 쪽에서 뒤를 봐줬다는 얘기도 있어. 비전폭탄의 제조법을 그들에게 넘긴 것도 녀석이었다고 하지….

본론만 말하자면 우리는 녀석의 남아 있는 거래를 빼앗을 거다. Mr. 해저드의 비밀장부는 아지트 어딘가에 존재할 가능성이 커.

네가 할 일은 그 비밀장부를 찾아내는 거다. 후훗,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뽑아먹을 수 있는 건 전부 뽑아먹어야 하지 않겠어?

아, 이번 임무에는 그 아이를 데려갔으면 하는데…. 너도 아는 녀석이다. 코니에게 듣기로는 냄새를 잘 맡는 것 같다더군.

어이, 될 수 있는 한 남김 없이 털어먹는 게 상인단의 미덕이라고.

포오, 포…. 포오….

엇, 너는 그때 그 솜뭉치!? 다치지 않고 용케 살아남았구나!? 그런데 너, 임무에 갈 수 있겠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포, 포포!

문제 없다는 뜻이야? 그래 알겠어. 적어도 밥값은 하겠다는 거로군, 기특한 녀석.

그래, 그럼 어서 임무를 하러 가보자. Mr. 해저드의 아지트가 있던 폐건물…. 솜뭉치, 네가 안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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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임무에는 그 아이를 데려갔으면 하는데…. 너도 아는 녀석이다. 듣기로는 냄새를 잘 맡는 것 같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