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험가님... 전에 로미오의 선물을 전해 주셨죠? 그 때는 너무 기뻐서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네요. 정말 감사했답니다. 후훗. 로미오가 그런 선물을 준비하다니. 정말 놀라고 기뻤어요. 그래서 저도 로미오에게 답례를 하려고 한답니다.

답례는 아무래도 직접 만든 게 좋을 것 같아서 로미오에게 옷을 만들어 주려고 해요. 재봉은 해 본 적이 없지만... 로미오도 선물을 받으면 무척 기뻐할 테니,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요! 그래서 말인데... 모험가님께서 조금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옷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아리안트에 사는 시린이 재봉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녀라면 멋진 옷을 만드는 법을 잘 알고 있을 것 같으니 모험가님께서 그녀에게 옷 잘 만드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해 주세요.

아... 바쁘신 모양이죠. 그렇다면 하는 수 없죠. 옷도 연성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으음? 무슨 일이야? 지금은 공연 시간이 아니니, 이 시린님의 춤을 보고 싶다면 좀 더 후에 오라고... 응?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닌 모양이네? 그럼 무슨 볼 일이야? ...뭐? 멋진 옷을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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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러니까. 마가티아의 줄리엣이라는 사람이 예쁜 옷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말이지? 뭐, 춤이라면 절대 가르쳐 주지 않겠지만 옷이라면 밥줄과 별로 관계 없는 거니까 얼마든지 가르쳐 줄게. 잠시만 기다려 봐.

아직 시린에게는 안 가신 모양이네요... 시린은 아리안트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