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요새 연구는 잘 되어가고 있어? 그러고보니 네가 연구하는 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비밀 연구인 모양이지? 흠. 뭐, 비밀이면 더 이상 안 물을게. 그보다는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쉽진 않겠지만... 아무도 없는 알카드노 연구실에 들어가서 어떤 서류를 가져다 줘. 이런 부탁한다고 사람 이상하게 보진 말고. 정말 궁금한 게 있어서 그렇거든. ...그 사건에 관한 기록... 알카드노에만 있는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지. ...어때? 해주겠어?

...정말 해주겠다는 거야? 큰 기대하고 한 부탁은 아닌데 의외인걸? 그럼 알카드노의 연구소 B-3 구역을 통해 갈 수 있는 불 꺼진 연구실에 가봐. 지금은 연구실에 사람이 없을 테니 불이 꺼져 있을 거야. 조심스럽게 포탈을 타고 들어가야만 해? 알겠지? 그럼 어두운 연구실 안에서 비밀스런 문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 서류에 대해 가져온다면, 너에게도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쉬쉬하는 분위기이지만... 마가티아에서 활동하는 이상, 그리고 제뉴미스트 소속이 된 이상, 너 역시 그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으니까.

흠... 자신이 없는 모양이지? 별로 그럴 것 없는데... 넌 연금술사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고.

비밀스런 문서는 가져왔어? 좋아... 이거면 그 사건에 대해... 어라? 이 문서... 제대로 되어 있지 않잖아? 아... 네가 잘못 가져왔다는 말이 아니야. 문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역시 그 사건에 관한 기록은 없는 건가?

 178200 exp
 카리스마 40

그 사건이 뭐냐고? 휴... 사실 협회장님은 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걸 원하지 않으시더군. 많은 걸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감추려고만 하시지...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마가티아의 연금술사들은 모두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 사건에 대해...

그 사건은 어떤 연금술사의 어리석은 연구가 불러온 끔찍한 사건이야. 실험을 많이 하는만큼, 연금술사들은 실험 실패에도 익숙해... 하지만 그 어떤 실험도 마가티아 전체에 피해를 입힌 적은 없었지. 그 사건만 제외하고...

몇 년 전, 알카드노의 어떤 연금술사가 실험에 실패했어. 그 사건으로 커다란 폭발이 발생하고, 마가티아 전체에 지진이 왔으며... 지진 이후에도 오래 전부터 마가티아에 존재하던 마법진들이 오작동하게 만들었어. 그것이 정말 끔찍한 일이지...

그 연금술사의 연구가 무엇이었는지는 아무도 몰라... 아니. 협회장님만은 아시겠지. 하지만 그 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어째서일까? ...확실한 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그 사건을 야기한 연금술사는 지금 실종되어버렸다는 것 뿐이야...

...아직 비밀스런 문서는 가져오지 못한 것 같군... 하긴. 깊이 감춰두었을 테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더 열심히 찾아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