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군. 갑자기 폐병이 도지는 바람에...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지? 그래, 검은 마법사가 메이플 월드를 지배하게 된 이후, 페리온의 전사들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맞서 싸웠지.

그렇게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대가로, 남아있는 페리온의 모든 원주민들은 가혹한 노역을 지게 되었지...

생존자들 중 대다수는 검은 마법사의 석상을 짓기 위해 중노동을 하고 있고, 일부는 피난처에서 살아가며 간신히 페리온의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네.

응, 뭐라고? 페리온의 현자, 주먹 펴고 일어서님을 알고 있는가? 그 분은 최후의 전투에서 전사하였지.
그분의 후손이 아직 살아계시지만, 아직 너무 어리지.
옛 전사의 성전으로 가면 만나뵐 수 있을 거야.

이상하군. 자네가 주먹 펴고 일어서 님을 기억할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는데... 아무튼 살펴 가게.

(주먹 쥐고 뒹굴어에게 가보자)

응? 아직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남았나?

무슨 일인가? 검은 마법사의 앞잡이들에게는 할 말이 없으니 물러가 주게.

 9563917 exp

여행객인가…? 실례했네. 선조의 성함을 듣는 것은 오랜만이군. 무엇이 궁금하여 날 찾아온 건가?

주먹 쥐고 뒹굴어님은 주먹 펴고 일어서님의 후손이지.

(주먹 쥐고 뒹굴어에게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