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 상황 | 대화 |
시작가능 | 0 |
이피아 | 플라워북을 받은 그가 뭐라고 말하던가요? 이번에는 저를 믿어주던가요? 표정을 보니... 이번에도 틀린 모양이군요. 레온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얼어붙어 그 어떤 진실로도 녹일 수 없는 모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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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이피아 | 그는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요. 저는 모르겠어요. 사실... 전 제가 죽을 당시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든요. 그 때 일을 떠올리려 하면 그저 굉음과 타오르는 불꽃, 그리고 비명... 그런 단편적인 것들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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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이피아 | 아마도 제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 무서웠던 것들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좀 더 용감한... 그러니까, 기사분이라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레온이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알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을 한 번 찾아봐 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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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 |
이피아 | 물론 그 당시 사람들 중에 살아있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한 사람쯤, 저처럼 유령의 모습으로나마 이 성을 지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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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 |
이피아 | 죄, 죄송해요. 너무 많은 부탁을 드린 모양이군요. 당신은 레온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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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 0 |
루덴 | 이피아님은 만나뵈었는지요?
네. 그 분께서 사자왕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해하시더군요. 혹시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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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루덴 | ...예전에는 좋은 왕이었던 그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냐고요? 그건... 이야기하자면 좀 깁니다만, 들으시겠습니까?
682200 ex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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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 |
루덴 | 우리 왕국은 보시다시피 눈이 내리는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워낙 지역이 척박한지라 가난한 나라였죠. 그래서인지 오히려 사람들은 따스한 마음을 가졌습니다만... 어쨌건 물질적인 여유라고는 전혀 없는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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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1 |
루덴 | 그래서였을 겁니다. 검은 마법사라는 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도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은요.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뭐든간에 우리 왕국에 쳐들어오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최 빼앗을 것도 없는 나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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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 |
루덴 |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이 생기고 그들이 협조를 요청했을 때도 우리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검은 마법사는 우리와는 상관 없다, 이 척박한 땅에서 병사 한 명이 얼마나 중요한 줄 아느냐, 동맹을 거절하겠다... 그것이 우리의 결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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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3 |
루덴 |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은 우리의 거절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검은 마법사의 수하로 규정하고 공격에 나섰습니다. 최선을 다해 방어했지만 말했다시피 우리 왕국은 가난하고 약한 곳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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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4 |
루덴 | 어떻게든 동맹을 설득하려고 나갔던 왕께서 돌아온 것은 이미 우리의 성이 무너져 불타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마도 엄청난 충격이었을 겁니다. 모든 것을 잃고만 것이니까요. 절망하고 분노한 왕은... 진짜로 검은 마법사의 수하가 되길 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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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npc\0 |
이피아 | 저 말고 다른 분의 유령이 어딘가 있을 거예요. 기사분이라면 좀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 성을 잘 찾아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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