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있는 곳은 바로 이 첫번째 탑의 탑루야. 열쇠구멍으로 몰래 확인했어. 나로서는 강력한 레드 크로키를 물리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물러서 있었지만... 너라면 내 동생을 구해줄 수 있겠지? 응?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역시! 죽은 척 하기 없이도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사람은 다르군! 그럼 문으로 들어 가서 내 동생을 구해줘! ...가 아니라... 아참! 깜빡 잊고 있었는데, 탑루까지 가는 문은 항상 잠겨 있어.

그러니 방금 내가 준 열쇠를 받아 가지고 가도록 해. 재료가 좋지 않아서 한 번만 사용하면 망가지고말 열쇠지만, 한 번은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그럼 내 동생을 잘 부탁해!

으아, 너라도 안 되는 거야? 대체 어느 정도로 강해야 구할 수 있는 거람? 지금부터라도 나도 레벨 업을 해야 하는 건가?

내, 내 동생! 내 동생을 구해 왔구나! 정말 고마워! 그럼 잠시만... 아껴놨던 마을 귀환 주문서가 어디 있을 텐데? 양말 속에 넣어놨나?

(뒤적뒤적) ...아! 여기 있다! 그럼 먼저 동생을 마을로 보낼게!

 682200 exp

휴... 하나밖에 없는 마을 귀환 주문서를 써버렸으니 난 죽은 척 하기를 사용해 가면서 집으로 가야겠군... 근데 넌 왜 그러고 서 있어? 너도 이제 그만 마을로 돌아가야 하지 않아? ...어, 혹시 너 계속해서 이 성을 탐험할 생각이야?

크으, 강한 모험가는 역시 다르구만. 굉장해, 굉장해... 흠... 근데 너 다른 탑루의 문을 열 열쇠는 있는 거야? 탑루의 문은 다들 잠겨 있는데 말이야. 아무리 굉장한 모험가라 하더라도 열쇠 만들기를 할 수는 없을 텐데...

흠... 하는 수 없지. 그럼 이 열쇠공 젠님이 좀 나서 볼까? 내가 여기서 탑루의 열쇠를 만들어 줄게. 뭐, 동생은 똘똘한 녀석이니 알아서 마을에서 잘 있을 거고 어차피 한동안은 한가하니까...

뭐 그렇게 감탄하는 눈빛으로 볼 필요는 없어. 약간 은혜갚기... 정도니까 말이야.

아직 내 동생은 구하지 못한 거야? 탑루의 열쇠를 잃어버린 거라면 일단 퀘스트를 포기하고 다시 시작해. 다시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