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쁜거 안보이는거야? 보아하니 여행중인 인간 같은데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정 에델과는 어떤 사이죠?

 
 요정의 가루가 필요한데... 

요정의 가루가 필요하다고? 결국 너도 요정들에게 뻔뻔스럽게 부탁만 하는 인간이었던 거야? 흠... 뭐? 스피루나의 조수로부터 얘기를 듣고 온 거라고? 깨진 수정을 고치려고...? 그렇구나... 그렇다면 모른척 할 수 없지. 예전에 나도 그 녀석에게 신세진 게 있고 하니까 말야. 하지만 도와주는 건 이번 한 번 뿐이라고.

난 바쁘니까 특별한 용건이 없다면 말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요즘들어 점점 손님이 늘어나서 이곳도 일손이 바쁘다고. 그리고 이 안에는 마법 재료들이 잔뜩 있으니까 몰래 가져갈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요정 에델과는 어떤 사이냐고? 난 에델의 언니야. 즉 우린 자매지간인 거지. 에델이 잡화점을 차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일손이 부족하다고 죽는 소릴 하길래 도와주러 왔지만... 아직 손에 익지 않아 큰일인걸...

하지만 그냥은 줄 수 없어. 요정의 가루는 우리 요정들의 소중한 물건이거든. 하지만 내가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와 준다면 줄 수도 있지. 필요한 물건은 스타픽시의 별조각 100개, 루나픽시의 달조각 50개, 러스터픽시의 태양조각 30개야. 이 것들만 있다면 꽤 좋은 마법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럼 부탁해~

아직 내가 말한 재료들을 모으지 못한거야? 스타픽시의 별조각 100개, 루나픽시의 달조각 50개, 러스터픽시의 태양조각 30개만 모아온다면 네가 부탁한 요정의 가루를 넘겨주겠어. 스피루나의 조수인 헤... 아참, 이름은 비밀로 해 달랬지. 아무튼 그 녀석을 봐서 특별히 봐주는 거라고~ 그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