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사가 메이플 월드를 정복하려고 한다고? 정복만 한다면 영지를 나눠줄 거라고? 완전히 착각하고 있군... 검은 마법사가 원하는 게 메이플 월드의 멸망이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건가?

봉인석... 그건 시간을 되돌리는 힘을 가진 돌... 검은 마법사가 세계를 완전히 멸망시키면 일부 지역이라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검은 마법사를 막지 못할 때를 위해 만들어 놓는 대비책에 불과해. 그나마도 허술할 뿐인데...

오르카가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어. 검은 마법사의 목적에 대해서도 오르카라면 알고 있을 거야. 그런데 정작 그 수하들은 모른다는 건... 블랙윙이라는 자들 또한 이용당할 뿐이기 때문인가?

...그나저나 검은 마법사를 깨우는데 봉인석이 필요하다고 믿는 거라면, 블랙윙 녀석들...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봉인석을 아직도 노리고 있겠군. 이미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면... 트루가 위험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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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속단은 일러. 좀 더 생각을 해 보자. 프란시스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어떻게 봐도 없는데. 흠.

오, 팬텀. 금방 왔군. 인형사 녀석은 꽤나 만만한 상대라 걱정하지 않긴 했지만. 갔던 일은 잘 되었어? 전해준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도움이 되고도 남았어. 프란시스에게서 새로운 정보를 얻었거든. 아주 재밌는 정보를 말이야... 그런데 그보다 당신,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봉인석은 직접 갖고 있어?
 

엥? 아니. 갖고 있을 리가 없지. 아란님을 통해서 리엔으로 넘겼어. 그러니까 리린이 갖고 있겠지. 그런데 그건 왜 묻는 거야? 혹시 다시 돌려줘야 해?

아니. 그게 아니라, 프란시스의 말을 들어보니 블랙윙이 여전히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봉인석을 노리고 있더라고. 혹시 봉인석의 위치가 알려지면 리엔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흠... 리엔은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뱃길이 워낙 험해서 펭귄들이 아니면 들어가기 힘든 곳이긴 한데...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겠지. 알았어. 리엔에 연락 할게.

...도와줘?
 

음? 오, 말만이라도 고마워. 하지만 아란님도 계시고 리린도 그리 만만한 아이는 아니거든. 그 작은 아이가 섬 하나를 혼자 지켜왔단 말이지.

 2500 exp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때 다시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