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키에게서 대답은 들었어? 인형옷 안에 든 것은 뭐래? 설마... 또 안에는 꿈과 희망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대답을 한 건 아니지?

알면 다친다던데...
 
꿈과 희망이 들어있다는데...
 
신비한 게 나의 매력! 나의 정체성을 망가뜨리지 말아줘!...라던데.
 

아아~ 또 그 대답? 요새는 그런 말 어린애도 믿지 않는다고. 이렇게 나오다니... 그럼 힘으로라도 입을 열게 만들겠어! 물론 도와줄 거지?

흥? 그런 말은 하나도 안 무섭네요, 뭐. 곰돌이가 무서워 봤자~

매려억? 그 신비한 매력에 넘어간 사람이 있으면 한 번 보고 싶네요.

산책로 옆 뱀 나오는 길로 가면 구렁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있어. 가서 20마리만 잡아줘.

아무리 체키라도 설마하니 옷 속에 뱀을 넣으면, 깜짝 놀라서 옷을 벗을 거야. 후후후... 후후후후후... 잘 부탁해!

아아아~ 뭐예요, 지금까지는 잘 협력하셨으면서 치사하게. 계속 도와주세요~ 네? 네? 부탁 드려요오~

(체키에게 원한은 없지만 정체를 밝히겠다며 후후후 웃고 있던 울리카는 진심으로 무서웠다. 슬그머니 체키의 등 뒤에 살아있는 구렁이 20마리를 넣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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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체키에게는 안 가신 거예요? 뱀 나오는 길에서 구렁이를 처치하고 살아있는 구렁이 20마리를 모아서 체키의 옷 속에 넣어주세요!

아무리 물어보셔도 소용 없습니다. 이 안에 든 것은 오로지 꿈과 희망뿐입니다. 울리카에게도 그렇게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