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연금술사의 마을 마가티아인가? 신비한 분위기구나.
……이 기운은?!

너무 오랜만이라 내가 착각하는 건 아닐까……? 다시 감지해보자.

이 펄스는… 베릴이다!! 베릴이 마가티아에 있어!
…그런데 이상한걸? 내가 감지할 정도면 베릴도 이미 내가 여기에 와있는 건 눈치를 챘을 텐데……. 어째서인가 베릴 쪽에서 먼저 접근해오지는 않는 것 같아.

어쩌면 나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뭔가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있는 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일이 대체 뭐지? 애당초 베릴은 어째서 마가티아에 와 있는 걸까?

당장 만나서 이유를 묻고 싶어. 하지만 마가티아에서는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데…… 베릴을 만나면 분명 싸움은 피할 수 없겠지.

베릴을 만나는 건 모든 일을 마친 뒤로 미뤄두자. 일단 지금은 베릴과 만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며 임무를 마치는 수밖에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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