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캐릭터 이름). 무슨 일이죠?

안녕하세요. 실은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선물이라고요? 후후후 좋은 일을 하시네요. 그나저나 무슨 선물이죠? 생일선물인가요?

아뇨,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만나는 기념으로 뭔가 선물하는 게 좋겠다고 루티가 그러더라고요.
 

그렇군요. 선물을 받을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요?

여자고요. 나이는 저랑 비슷한데… 성격은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편이에요.
 

거침없는 성격의 또래 여자친구라고요?
음… 그런 친구일수록 의외의 선물에 기뻐할지도 모르죠. 꽃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꽃이요?
 

네, 별다른 이유 없이 주는 거라면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는 선물이 좋을 것 같아요. 때로는 큰 선물보다도 작은 선물을 여러 번 하는 게 더 사람을 기쁘게 하기도 하거든요.

고향이 에델슈타인이었던가요? 마침 요즘은 꽃도 예쁘게 피어있을 계절이니, 달리아 화원에 피어있는 꽃을 한 5송이정도 꺾어가면 좋을 것 같네요.
아참, 꽃은 무척 섬세해서 일반공격으로만 꺾을 수 있는 건 알고 계시죠? 꽃을 얻는데 강력한 기술같은 건 필요 없답니다.

후후후, 힘내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네요.

어머나, 꽃 선물은 너무 낯간지러운가요? 간단한 선물인 것 같아서 추천한 건데.......

여! (캐릭터 이름)! 이게 왠 일이야? 요즘 잘 지내?

오랜만이에요. 벨. 이거 선물로 줄게요.
 

이건, 꽃? 나한테 주는 거야? 그런데 이런 거 받을 만한 무슨 일이 있었나?

별 이유는 없지만 그냥 오랜만에 보는 기념으로 모두에게 선물을 주고 있어요.
 

이야 그것 참 좋은 생각인데? 이건 에델슈타인 공원에 피어있는 꽃이지? 계속 바쁘다 보니 이 꽃도 오랜만에 보네, 음~ 향기도 참 좋…… 끼야아아악!!!!

?
 

송충이 꺄아아아아!!!!! 떨어져!!!! 떨어져!!!!
(벨은 굉장한 기세로 팔을 휘두르고 있다.)

헛...... 날아갔다, 송충이.
 

흐이이으으아아앙………… 놀래라.

벌레가 싫어요?
 

매우 싫어! 아주 싫어! 너무 싫어! 세상에서 내가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게 바로 벌레라구. 으으…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잖아.

(자기보다도 훨씬 큰 재규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타고 다니는 사람이 이런 작은 벌레를 무서워한다니 의외다…)
 

앗, 이런. 난리를 피웠더니 꽃잎이 좀 떨어져버렸잖아. 이런……. 에이, 이대로라도 가져가서 잘 꽂아놓아야겠다. 
그리고 온 김에 이거 가져가. 나도 오랜만에 만난 기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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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선물 고마워. 뭐, 그야... 벌레는 좀 놀랐지만 말야.

여! (캐릭터 이름)! 에델슈타인엔 왠 일이야? 뭐 용건이 없다고 오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뭐? 에델슈타인 공원3이 어디냐고? 공원은 마을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있지만... 무슨 일인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