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혹시 제가 만든 멋진 약이... 아니라고요? 쳇, 그럼 무슨 일이신데요? 책? 아... 드래곤의 종류와 특징(하) 말이군요? 그게 있으면 드래곤의 힘을 내는 약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그 책은 어쨌냐고요? 전 어차피 안 볼 책이라, 테오 아저씨가 빌려 달라고 하시길래 빌려 드렸지요. 반납도 알아서 하시겠다고 했으니 아마 테오 아저씨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테오 아저씨에게 물어보세요.

그런데 참 특이한 도마뱀을 기르시네요. 한 번 만져봐도... 어휴, 사나워 보이네요. 건드리면 안 되겠어요.

뭐예요? 별로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왜 귀찮게 꼬치꼬치 물어봐요?

으, 턱이 너무 근지럽군. 응? 자네는 이 주변에서 못 보던 얼굴인데 나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한동안은 바다에 나가지 않을 생각인데.... 응? 책? 혹시 드래곤의 종류와 특징(하)를 말하는 거라면 나에게 없는데...

나 같은 뱃사람이 드래곤에 대해 뭐 관심이 있겠나. 내가 보려고 빌린 게 아니라, 몸이 약해 집 안에서 나가지도 못하는 마야를 위해 빌린 거야. 이미 헤네시스로 보냈으니 마야가 갖고 있을 텐데. 책이 궁금하거든 마야에게 물어봐.

 4000 exp

그나저나 자네 참 이상하게 생긴 애완동물을 기르는군. 하긴, 얼마 전에는 주니어 발록을 데리고 다니는 모험가도 봤으니까. 세상에는 참 특이한 사람이 많아.

그 책이라면 벌써 테오 아저씨에게 넘겼다니까요? 테오 아저씨에게 물어보세요. 바로 요 옆에 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