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무슨 일이야? 뭔가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응? 라이딩? 라이딩이라면 돼지나 새나 늑대 같은 걸 타고 다니는 걸 말하는 거지? 그런데 그게 왜?

오닉스 드래곤도 라이딩을 할 수 있나 궁금해서. 어때? 가능할 것 같아?
 

오닉스 드래곤도 라이딩... 에엑?! 날 타고 다니겠다는 거야? 마스터의 파트너인 나를? 우와악, 마스터 너무해~ 난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파트너니까 타고 다닐 수도 있지 뭐.
 

헉. 그렇게 쿨하게 말해버리다니. 좋아! 그럼 내가 힘들 때는 반대로 나도 마스터를 타고 다닐 거야! 그래도 좋아? 그럼 태워줄게.

...하나밖에 없는 마스터를 죽일 생각이야?
 

칫. 농담이었어. 예전의 나라면 모를까 지금 내가 마스터에게 타면 아마 마스터를 납짝쿵으로 만들어버릴 거야. 하지만 반대라면 별 문제 없겠지. 마스터는 덩치가 큰 것도 아니고...

그럼 라이딩 가능한 거야?
 

응. 마스터보다 내가 날아가는 게 훨씬 빠르니까 효율로 따져봐도 좋은 것 같아. 하지만 그냥은 안 되고 일단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해.

두 가지?
 

안장과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기술. 내 등 위에 아무것도 없이 앉았다가는 엉덩이가 무사하지 않을 걸? 게다가 라이딩 기술이 없으면 떨어질 수도 있고. 이 두 가지는 꼭 준비돼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