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당신에게는 낯설기만 한 이 세계를 배우셔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섬을 그만 떠나셔야 할 것 같아요. 리엔에서만 있어서는 강해질 수 없으니까요.

W키를 눌러 월드맵을 확인해 보세요. 당신이 잊고만 훨씬 큰 세계가 보일 거예요.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가세요. 그곳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몬스터와 전투를 하며 더 많은 세상을 배우세요. 기억을 잃은 만큼 더 많은 경험을 쌓으세요. 검은 마법사와 다시 마주쳐도 두려움 없을 수 있도록...

마침 당신에게 도움을 드릴 적당한 사람이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한 명 있어요. 진실 아저씨... 아니, 바깥식 이름으로 트루라고 하던가... 리스항구에서 정보상인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이 편지를 가져가시면 당신을 알아보실 거예요.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리스항구로 가는 법은 간단해요. 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나간 후, 눈 덮인 숲을 지나면 펭귄들이 운행하는 작은 항구가 있는데, 그 곳에서 푸로에게 말을 걸어 배를 타면 돼요.

처음이시니 배값은 받지 말도록 푸로에게 미리 말해놓았어요. 배를 타고 리스항구에 도착 하시거든 트루의 정보상점을 찾으세요. 그곳에 바로 트루 아저씨가 계실 거예요.

그럼 기다릴게요. 이 곳에서 당신이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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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사러 오신 분인가? 응? 이건... 리린의 편지? 당신은 리엔에서 온 사람인가? 하지만 그 곳에 리린 외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데... 외부인? 아니, 그런 척박한 곳에 외부인이 올 리도 없지... 도대체 뭐지? 잠깐만. 편지를 읽어 보지.

 500 exp

...설마하니 영웅이 정말 돌아올 줄이야. 나 역시 그 섬에 살던 사람이고, 한때는 예언을 믿었지만... 믿겨지지 않아. 리린의 마음이 결국 보답을 받았군... 무슨 말이냐고?

예언을 발견한 후, 수백 년 동안이나 우리 일족은 영웅이 돌아오길 기다렸어. 그 얼음밖에 없는 작은 섬에서... 하지만 영웅은 돌아오지 않았고, 예언에 대한 믿음은 점점 사라졌어.

결국 사람들은 리엔을 떠났어. 언제까지고 허황된 영웅 전설만을 믿을 수는 없잖아? 살 길을 찾아 떠난 것이니 비난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군. 하지만...

리린만은 결코 리엔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어. 영웅은 언젠가 돌아올 거라며, 혼자서라도 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 애의 오빠가 떠나는 순간에도 말이야. 정말 고집이 센 아이야.

하지만 당신이 왔으니 그 고집은 믿음이 되었군... 돌아와줘서 고마워, 영웅님. 이제야 리린을 볼 낯이 서네. 그 아이의 친척이면서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었으니...

뭐든 말해. 얼마든지 도와주지. 영웅에게라면 당연한 일이고, 리린의 은인에게라면 더욱 당연한 일이지.

아직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리스항구로는 안 가신 건가요? 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나가 주욱 가셔서, 항구에서 배를 타시면 돼요. 첫 배는 공짜니까 걱정 말고 가세요.

응? 뭔가 필요한 정보라도 사러 온 거야? 그런데 여기는 소개장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보를 안 판다는 방침이 있어서... 미안. 아는 사람에게 소개장을 받아와.

이런, 편지를 잃어버리신 건가요? 편지 없이 가면 당신이 영웅이라는 걸 믿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섬을 떠난 분이니... 다시 편지를 써드릴 테니 이번에는 잃어버리지 말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