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속이는 건 옳지 못한 일이야. 하지만, 가끔은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도 있어. 바로 지금처럼! 무슨 말이냐고? 후훗. 만약 네가 이 일을 도와줄 생각이 있다면 알려 주도록 할게.

호시탐탐 메이플 월드를 노리는 주황버섯이 요즘 인간으로 변하는 약을 구하고 있어. 인간으로 변해서 모험가들을 속일 계획이 분명해.

녀석을 막으려면 녀석에게 향기를 맡으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을 가진 보라색 변신의 꽃잎 10장을 가져다 줘야 해. 하지만 녀석은 의심이 많아서 쉽게 물건을 받지 않을 거야. 그러니 녀석이 보라색 변신의 꽃잎을 변신의 비약이라고 믿게 만들어야 해. 알겠지?

마을을 노리고 있으니 녀석은 필시 헤네시스와 가까운 곳에 있을 거야.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주황버섯에게 보라색 변신의 꽃잎을 가져다 주면 돼. 변신의 꽃잎은 많은 몬스터들이 가지고 있으니 구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효력이 1시간뿐이야. 더 도와줄 수 있다면 1시간 후에 다시 와줘.

거짓말은 하기 싫다는 거야? 흐응~ 너라면 이 일을 아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넌 인간이잖아? 인간이 무슨 일로 여기까지 찾아온 거지? 왠지 의심스러운데...?  

 네가 인간의 마을을 공격하려고 하는 그 녀석이지! 용서하지 않겠다!  

 
 너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찾아왔어. 

 
 사실... 널... 좋아해. 고백하러 왔어.  

도움이라고? 전혀 믿음이 가질 않는걸? 넌 얼굴부터 음흉해 보인다고! 

 그럴리가 없잖아? 이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눈빛을 봐~(반짝반짝) 

 
 누가 음흉해 보인다는 거야! 네가 훨씬 음흉해 보여! 

 
 윽... 사실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흠... 좋아. 여전히 미심쩍지만 이야기 정도는 들어 줄게. 무슨 용건이야?

 네가 인간으로 변하는 약을 구한다는 말을 듣고 변신의 비약을 가져왔어. 

 
 사실 몬스터가 말하는 게 신기해서 그냥 말 걸어 봤어. 

 
 널 절대 인간으로 변하지 못하도록 만들겠어! 

오옷! 변신의 비약을 가져왔다고! 정말 고마워! ...라고 말할 줄 알았냐?! 네가 가져온 게 변신의 비약이라고 어떻게 믿지? 사실 그건 변신의 비약이 아니라 다른 마법약 아니야? 

 쳇. 약 좀 팔아보려고 했는데 들켰잖아? 하는 수 없지. 빨간 물약을 단돈 100메소에 팔게. 어때? 살래?

 
 헉... 어떻게 알았지? 사실 이건 인간으로 변하지 못하게 만드는 변신의 꽃잎이야! 

 
 사실... 나도 몬스터야. 이 약을 먹고 변신했지. 그러니 너도 이 약을 먹고 변신하길 바래.  

너도 몬스터였단 말이야? 어쩐지... 눈빛이 그렇게 보였어. 좋아. 이제야 너에게 신뢰가 가는걸? 변신의 비약을 받을게. 정말 고마워.

뭐야? 왜 향을 맡았는데 인간으로 변하지 않는 거지? 설마 이건... 변신을 막는 힘을 가진 보라색 변신의 꽃잎?! 너 거짓말을 했구나! 이 나쁜 녀석! 코나 길어져 버려라!

헉!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온 거지? 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널 그냥 두지 않을 거야!

그, 그래? 네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인간과 몬스터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어...

뭐야?! 이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얼굴 어디에서 음흉함이 보인다는 거야?!

역시 그랬구나... 힘내. 어딘가에 네 음흉함을 사랑해줄 사람도 있을 거야.

뭐야? 이상한 인간이군. 심심하면 저리 가서 운영자하고나 떠들어.

...헉! 인간으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빨간 물약이 100메소나 하다니! 이건 사기야! 너같은 사기꾼에게서는 아무것도 안 사!

역시 그랬군. 몬스터도 아니고 인간이 와서 말을 거는 게 이상하다 했어. 네 속임수에는 절대 넘어가지 않을 테니, 저리 가!

아직 주황버섯은 만나지 못한 모양이지? 보라색 변신의 꽃잎 10장을 구해 녀석을 찾아가 봐. 녀석을 잘 속여야 한다는 거 알지?

뭐야? 인간 주제에 왜 힐끔힐끔 쳐다보는 거야? 기분 나쁘니 저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