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지? 더 이상 단서가 없어. 어쩌지...

그런데 전혀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예전에 루드밀라의 부탁으로 다락방에 갔었을 때 화장대 위에서 이상한 브로치를 본 적이 있어.
 

브로치라고? 그런데 그 이야기는 갑자기 왜? 루드밀라에겐 브로치가 아주 많다고.

그런데 그 브로치는 좀 특이했어. 브로치 뒷쪽에 섬뜩하면서도 알 수없는 글씨가 쓰여 있었거든. '너와 나 죽음의 계약을 한다. 이것을 증표로 영원히...'라고 말이야.
 

그건 확실히 뭔가 수상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 루드밀라는 겁이 많아서 그런 무서운 글귀를 브로치에 새겨넣을리가 없거든. 그 브로치는 루드밀라의 것이 아닐 수도 있어. 게다가...피의 계약이라니... 역시 이런건 그녀석한테 물어보는 것이 좋겠어.

헌티드맨션에는 비밀의 방이 있어. 그 곳에 악마 조이가 살고 있지. 악마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아. 그냥 좀...속을 알 수 없달까... 그녀석에게 브로치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조이가 있는 비밀의 방은 액자방에 있는 비밀장치를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어. 그러니 지금 당장 액자방으로 가봐.

그녀석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크크크크...무슨 일로 나를 찾아 온거지? 인간이 스스로 나를 찾아오다니 희한한 일도 다 있군.

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악마와 거래를 하려면 댓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왔겠지? 그러니 나에게서 뭔가를 얻고 싶다면 댓가를 지불할 결심이 섰을 때 말을 걸도록 하라고.

 700 exp

조이가 있는 비밀의 방은 액자방에 있는 비밀장치를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어. 그러니 지금 당장 액자방으로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