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는가? 자네가 애써 재료를 모아다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역속성 실험은 완전히 실패해버리고 말았다네. 허.허.허...

안타깝지만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야. 역속성 마법이 왜 안 되는지 이유는 찾았거든. 마법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마법 재료의 선정에 잘못이 있었던 것이라네.

그러니 이번에는 재료를 바꿔서 연구를 계속해 볼 생각이라네.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연구가 다 그렇지 뭐. 허허. 자네도 계속 연구하겠지?

자네라면 당연히 그렇게 말할 것이라 생각했지. 허허. 오르비스 탑에서 오랫동안 마법 재료에 관한 연구를 해 온 허클을 알고 있는가? 재료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박식한 사람이니 그라면 뭔가 도움을 줄 것 같군.

재료를 모으느라 피곤해진 모양이군. 다시 연구할 기분이 들거든 언제라도 여길 다시 찾게.

쿨럭쿨럭… 으흠. 흠. 이런 곳엔 무슨 일로 찾아오셨소? 모험가들도 이런 깊은 곳까지는 잘 오지 않기 마련인데… 무슨 볼 일이라도? 

알케스터와 역속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당신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알케스터라면 물론 알고 있지만, 그 분께서 이젠 정말 이상한 이론까지 만드시는군. 역속성?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지 않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마법사의 능력입니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많은 마법사들이 한 가지 마법만 익혔을 리가 없지. 하지만 재미있는 이론이기는 하구려.

 200000 exp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꼭 역속성을 익혀 보고 싶다면 마법뿐만이 아니라 과학의 힘을 빌려 보는 것은 어떻겠소?

과학자 중에 휴즈라는 자를 알고 계시오? 그는 과학 뿐만 아니라 마법에도 관심이 있는 자이니 그에게 한 번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어떨지…

허클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건가? 오르비스탑 구석진 곳에 있으니 잘 찾아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