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의 전직을 한 기사. 자네의 힘은 분명 강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것이 있는 것 같군. 자네는 어둠을 물리치기로 맹세한 팔라딘. 그럼에도 어둠을 물리치는 힘이 완전하지 못해. 이래서는 완전한 팔라딘이라고 할 수 없지.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힘이 자네에게 필요하네. 어때, 힘을 구할 준비가 되었는가?

기사라면 당연한 대답. 그럼 새로운 힘을 얻을 방법을 알려 주겠네.

생명의 동굴 깊은 곳에 한 샘이 있는 걸 알고 있나? 그 샘의 물은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생명의 성수야. 하지만 성수에는 인간이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으니 성수를 담을 그릇, 성배가 필요하겠지. 오래 전 식인 상어의 공격을 받아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성배를 최근에 탐사대장 탱이 찾아 낸 것 같더군. 그를 찾아가보게.

그리고 그 안에 생명의 성수를 담아. 그리고 그걸 마시면... 되는 건 아니고. 성배에 생명의 성수를 담아 오르비스 탑에 있는 조각상에게 바치게. 자네가 진정 기사라면 여신은 자네가 바라는 성스러운 힘을 자네에게 내려줄 거야.

팔라딘이라면 당연히 원하는 힘일 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뿐이겠지?

마치 조각상이 자애로운 눈빛으로 내려다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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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 성스러운 기사를 위한 힘... 잘 써주길 바랍니다... 부디...

오르비스에 있는 조각상앞에 생명의 동굴에서 떠온 성수를 바치게나.

조각상은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