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기 말이야. 너 혹시 전설 같은 거에 관심 있니? 불꽃의 새에 대한 전설 말이야. 모른다고? 굉장히 유명한 전설인데, 몰라? 불타는 동쪽 하늘의 별 피닉스의 이야기를 모른다니, 너도 참 특이하구나.

 그 이야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영원한 삶을 사는 불멸의 새. 그게 피닉스야. 마치 불꽃과도 같은 깃털을 가진 붉은 색의 새래. 그 불꽃은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이라, 그 새 역시 불멸의 새라고 해. 

 그건 그냥 전설 아닌가요? 

사실 나도 지금까지는 그런 줄 알았어. 그런데, 얼마 전에 엘나스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 그 친구가 산맥 아래 불타는 용암 속에서 피닉스의 둥지를 보았다고 하지 뭐야? 어때? 굉장하지? 

 네. 정말 굉장해요. 

피닉스가 부화하지 않는 건, 거기가 눈 덮인 산맥 밑이어서 일거야. 피닉스 역시 새이니까,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만 부화할 거야. 혹시 피닉스에 관심이 있다면, 그 알을 가져다 주지 않을래?

와아! 고마워! 다른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도 믿지 않아서 부탁할 수가 없었는데.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기뻐. 지하 깊은 곳에서 부화하지도 못하는 새가 있다면 그건 너무 불쌍하잖아? 네가 꼭 그 가엾은 알을 구해줘.

피닉스의 알을 발견한 곳은 시련의 동굴 깊숙한 곳이래. 한 3번쯤 되지 않을까? 잘 찾아봐 줘.

그래. 너 역시 이 이야기를 믿지 않는 모양이구나. 그럼 그 알은 어떻게 하지… 여기 일이 너무 바빠서, 직접 갈 수는 없는데...

아! 피닉스의 알을 구해왔구나! 정말 다른 알과 달리 따뜻해. 아마도 불꽃의 새가 이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 정말 다행이다. 이제 부화할 수 있겠어.

 800000 exp

피닉스는 아직까지 부화시켜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방법을 쓰면 부화할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알에 관해서는 내가 전문가니까,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거야.

피닉스의 알은 아직 구하지 못한 거야? 그 안에 있을 어린 새를 생각해 봐. 답답할 테니 빨리 구해줘야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