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게 어떤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잘도 걸어 들어왔군. 그만큼,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겠지?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길드사무소 지붕 위에 단풍잎이 있는 것은 알고 있겠지? 그것이 빛날 때 유리 구슬을 놓으면 단풍잎을 구슬 안에 담을 수 있지. 그것을 가져와라. 

 왜 그래야 하는 거죠? 

그건, 네가 원하는 것을 줄 사람이니까. 모르겠다는 표정이군. 믿지 않으면 거절해도 상관 없어. 분명 손해 보는 것은 너일 테니. 어때? 거절할 테냐?

훗.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네가 느끼는 갈증을 해결해 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단풍잎 구슬을 구해 다시 와라. 길드 사무소 지붕 위를 잘 살펴보면 단풍잎 구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다리고 있겠다.

거절이라? 그래서는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텐데?

단풍잎 구슬을 구해오다니… 생각보다 제법이군. 

 물건을 구해 왔으니 왜 일을 시켰는지 말해 주세요. 

그 대가로 네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했잖아? 

 무엇을 주겠다는 거죠? 

새로운 스킬. 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지. 어때? 구미가 당기나?

 800000 exp

그걸 얻고 싶다면 다시 말을 걸어. 헬린님께서는 이런 녀석에게 왜 신경을 쓰는 건지. 귀찮아서 미치겠군.

뭐야? 단풍잎 구슬 을 구하지 못한 건가? 헬린님께서는 이런 녀석에게 왜 신경을 쓰는 건지.

유리 구슬을 잃어버렸다고?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서야. 도적의 수치군.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지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