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서 법칙에 위배되는 힘을 가진 물건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어떤 의문을 가지고 이 곳까지 왔나요, 젊은 마법사여…?

그 책은… 그 책은 무척 위험한 진리를 담은 책입니다. 차가운 침묵과 날카로운 공포, 그것을 감추고 있는 책이에요. 하지만 그건… 어쩌면 당신에게는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이후의 일은 당신의 선택에 맡기겠어요. 당신 역시 극을 바라보는 마법사… 더 이상의 조언은 필요하지 않겠지요. 당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하도록 하세요. 흔들림 없는 안정인가, 아니면 위험한 힘인가...

[스토리북]검은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그렇군요… 당신은 더 큰 힘을 원하는군요.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요? 당신은 인간이니까요.

저 심해에서 태양을 피해 오랫동안 마법을 익혀온 사람이 있어요. 마녀 카르타. 그녀를 찾아가 보세요. 그녀라면 당신이 원하는 지식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현명했기를 바라며…

그렇군요. 당신은 안정을 택했군요. 어쩌면 그것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르지요. 어떤 선택을 했던 후회하지 않길 바래요.

이 깊은 바다 속까지 무슨 일이지? 
 …그리토? 그리토라면 사제의 숲에 계신 바로 그 그리토님을 말하는 건가? 이미 초월의 경지에 다다르신 고매한 마법사께서 미천한 마녀에게 무슨 볼일이 있으시다는 건지 모르겠군.

아니… 알겠어. 이 묘한 기운. 이건,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책에서 느껴지는 기운이로군. 그 책에 대해 알기 위해 날 찾아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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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군. 이 차갑고도 음습한 기운은 마치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군… 흠. 미안하지만 이 카르타로서도 이 책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해. 하지만 이 책을 어떻게 하면 읽을 수 있는지는 알고 있지.

카르타에겐 가 보지 않을 생각인가요?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존중하겠지만…

뭐야? 무슨 볼 일이지? 일이 없다면 썩 나가. 마음 편히 태양을 볼 수 있는 자 따위, 달갑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