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시오~ 잠시만 내 긴히 부탁할 것이 있소. 잠깐만 시간을 좀 내주지 않겠소? 난 바다에서 유유자적하며 소일거리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인데 방금 전에 묘한 물건을 하나 낚아 올렸지 뭐요. 무슨 책 같은데... 난생 처음 보는 글씨로 쓰여있어서 도통 무슨 소린지 알아볼 수가 있어야 말이지.
이런 일에 적임자를 내가 알고 있는데 그에게 이 책을 전해주지 않겠소?

친절한 젊은이구만. 그렇다면 이 책을 핼리오스탑 도서관의 사서 위즈에게 좀 전해 주시오. 평생 책만 보면서 살아온 그 사람이라면 이 정체불명의 글씨를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런이런 누구에게 부탁한다... 곧 크라피떼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라서 자리를 비우기도 좀 어렵다오. 월척을 낚을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

혹시 당신이 태공이 낚았다는 낯선 책을 가지고 계신 분인가요?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전 핼리오스탑 도서관에서 이야기책들의 관리를 맡고있는 사서 위즈라고 합니다. 
태공이 알 수 없는 글씨로 쓰여져 있는 책을 주웠다고 했서 열일 제치고 찾아갔었는데 어떤 젊은이에게 맡겨서 저에게 보냈다고 하더군요.

네.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당신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군요.
 

휴~ 길이 어긋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직접 찾아왔답니다. 들고 있는 그 책이 태공이 건네준 책인가요? 좀 자세히 보고 싶은데요.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20000 exp

오오~ 이건 바다건너 섬나라의 글씨가 맞네요. 옛 문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거 연구해볼 가치가 있겠네요. 어떤 이야기가 쓰여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조바심이 날 지경이네요. 전 이만 도서관으로 돌아가서 이 책을 샅샅이 조사해 봐야겠어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뵙죠.

내가 준 책을 핼리오스탑 도서관의 사서 위즈에게 좀 전해 주시오. 평생 책만 보면서 살아온 그 사람이라면 이 정체불명의 글씨를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태공이 당신에게 건네준 물건이 있다고 하던데 어디에 있나요?

내가 준 책을 핼리오스탑 도서관의 사서 위즈에게 좀 전해 주시오. 평생 책만 보면서 살아온 그 사람이라면 이 정체불명의 글씨를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