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도울 생각은 없지만 녀석을 돕는 척 밖으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도철에게 떠나자고 하기 전에 채비를 해 두자. 사부님의 서랍에 유용한 물건들이 있을 것이다.
채비를 마치고 암자를 떠났다. 속세에서 이루고픈 청운의 꿈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