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자네에게 한번 더 부탁해야 될 것 같군. 이번 일은 좀 번거로울 텐데 어때? 괜찮겠는가?

부탁을 들어준다니 고맙네. 가져다 준 찢어진 두루마기 조각을 조사해봤는데... 소문의 그림자 귀신은 아무래도 대나무 무사인듯 하네.

대나무 무사는 오래 전에 백초 마을을 괴롭히던 약탈꾼이었는데, 백초 마을의 모두가 힘을 모아 몰아냈다고 하는군. 그 뒤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이젠 사라졌는가 했더니, 이렇게 몬스터가 되서 다시 백초 마을을 괴롭힐 줄이야... 부탁일세. 저 대나무 무사를 퇴치해주게. 이젠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고 싶군.

대나무 무사를 본 사람들 말로는 주로 60년된 약초밭에서 나타났다고 하네. 혼자 가도 상관없네만, 자네 혼자로는 조금 버거울 수 있으니 가능하면 파티를 맺어서 가도록 하게.

역시 좀 힘들지도 모르겠군. 혹시 생각이 있다면 다시 찾아 오게.

대나무 무사는 잘 퇴치한 모양이군. 이제 마을 사람들에게 안심하고 약재를 캐러 가라고 해야겠어.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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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나무 무사와의 오랜 악연도 이걸로 끝이겠지...

아직 대나무 무사는 퇴치하지 않은 모양이군. 이 백초마을을 위해서라도 부탁하네. 혼자서 조금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는게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