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존 때문에 입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군... 이를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럴 때 데비존의 보물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음? 데비존의 보물이 뭐냐고? 그것에는 왜 관심을 가지시오? 어차피 그게 숨겨져 있는 곳은 아무도 모르는데... 뭐? 당신이 데비존의 항해일지를 가지고 있다고?

그러고 보니 당신이 데비존의 소굴에 들어갔다는 모험가인 모양이로군. 그렇다면 말해주지. 데비존이 오시리아를 떠돌며 약탈을 할 때 모은 어마어마한 보물들. 그는 그 보물을 해적선안의 어떤 장소에 숨겨 놓았는데, 그게 바로 데비존의 보물이지.

데비존을 해치운 것만도 굉장한 일이지만, 그의 항해일지만으로는 보물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지. 그의 항해일지는 암호로 쓰여 있어서 보통은 읽을 수 없으니 말이오. 하지만, 당신이 한 가지만 약속해 준다면 그 암호를 해독해 드리겠소. 어떻소? 그럴 수 있겠소?

역시 당신도 데비존의 보물이 궁금한 모양이군. 그렇다면 항해일지를 줘 보시오. 백초마을에 정착하기 전까지 바다에서 모험을 즐겼던지라 이런 암호 해독은 간단하다오. 데비존의 보물은... 바로 배 안에서도 도라지들이 지키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갑판에 있다는군.

하지만 데비존도 역시 만만한 자는 아니군. 이 항해일지를 자세히 보니 데비존이 가지고 있는 열쇠가 없다면 그 상자는 절대 열 수 없는 모양이오. 그러니 데비존에게서 데비존의 상자열쇠를 구한 다음 데비존의 소굴을 뒤져야 할 것 같군. 이 정도로 정보를 얻었으니 데비존의 보물을 찾을 수 있겠지.

그럼 한 가지만 부탁하겠소. 당신이 혹시 데비존의 보물을 찾게 된다면, 그 보물로 이 백초마을을 도와주시오. 마을 옆에 자리잡은 데비존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오. 그것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소. 그럼 약속한 거요.

흠. 데비존의 보물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어떤 부탁도 들어주기 싫다는 말? 어느 쪽이건, 어리석은 선택이군.

데비존의 보물을 찾았구려! 여기에 왔다는 건 백초마을을 도울 생각이 있다는 뜻이겠지? 젊은 모험가가 보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군.

 30500 exp

데비존의 공격을 때문에 빼앗긴 약초가 한 둘이 아니라오. 이 보물 정도면 그 피해를 해결할 수 있겠군. 백초마을에 도움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오.

데비존의 보물이 있는 곳은 도라지들이 지키고 있는 갑판이오. 보물상자를 열, 데비존의 상자열쇠를 가지고 가야만 상자를 열 수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