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옛 제자의 부탁을 들어주시는 분이로군. 전에 신선의 두루마리<상급>을 가져다 주어서 정말 고마웠소. 다른 제자 녀석에게 신선의 두루마리<중급>을 찾아다 놨으니, 어서 가져 가시오.

옛 제자가 아랫마을에서 산신령 노릇을 하고 있다니, 궁금해지는군. 한 번 찾아가 볼까…? 그 전까지 신선의 두루마리<중급>을 읽고 중급 신선이 되어 있으라고 전해 주시구려.

응? 배달해야 한다면서 가져가지 않다니, 다른 일이라도 있으시오?

오오~ 이건 바로 신선의 두루마리<중급>! 무릉에 갔다 오신 모양이구려. 거기에 스승님의 안부까지 전해주시고… 정말 수고하셨소. 보답으로 금도끼…를 드릴 수는 없겠군. 요새 금도끼 시세가 높아져서 말이오. 흠흠.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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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스마 60

음… 초급은 어려웠는데 중급은 어떨까, 한 번 볼까… 으윽. 역시 너무 어렵구만…  스승님이 오신다고? 어느 세월에 이걸 다 공부하지?

음? 왜 여기에서 서성이고 계시오? 신선의 두루마리<중급>을 빌려 드렸으니 어서 그것을 가지고 산신령에게 가시오.

아직 무릉에는 안 가신 거요? 무릉의 도공. 그 분이 바로 이 산신령의 스승님이라오. 그 분께 신선의 두루마리<중급>을 빌려다 주시오.

아아, 이제 오셨구만. 신선의 두루마리는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신선을 찾아 온다오. 여기 신선의 두루마리<중급>가 있으니 어서 산신령에게 가져다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