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를 쫓아다니던 어린 엘프를 떠올리고 왔지만, 궁수교육원의 헬레나는 성숙한 여성 엘프였다. 혹시 동명이인인 걸까? 헬레나에게 어린 엘프 헬레나를 아는지 물어보자.  

엘프들에게 닥친 저주? 수백 년? 검은 마법사의 저주? 오시리아 대륙에서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건너온 어린 헬레나가 본인이라 주장하는 헬레나는 알 수 없는 말만 계속 늘어놓는다. 내가 기억하는 그 날로부터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다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헬레나는 현재 메이플 월드는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던 그 날로부터 수 백 년의 시간이 흐른 뒤이며,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던 영웅들은 최근 검은 마법사의 저주로부터 해방되어 힘을 키우기 위해 메이플 월드를 떠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쉽사리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헬레나의 진지한 표정이 이 모든 이야기가 사실임을 짐작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