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역시 내가 직접 돌보는 게 아니라 이곳 엘로딘 전체를 다 뒤져서라도 부모를 찾아줬어야 하는 건데...

엘로딘의 새가 아기 새의 부모일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단 말이야!

네가 보기에도 전혀 다르지 않아?

노랗고 통통... 한 덩치가 저렇게 자란다니...

뭐... 그렇긴 하지... 이제 와서 보니 깃 색이 약간 비슷해 보이긴 하는데.

이제라도 찾아서 다행이야. 노래도 직접 배우면...

...나아질 거야... 나아지겠지... 나아져야 해...

뭐, (캐릭터 이름), 너도 고생했어. 그러고 보니 이곳에 왜 왔다고 했더라?

...빨리도 물어본다...

엘리니아에 있는 한 아이가 네 모습을 봤던 것 같아. 베일 쓰고 있던 모습을.

그리고 아기 새의 노래... 소리였던 비명소리를 듣고 악몽을 꾼다며 자기를 괴롭히는 '마.녀'를 혼 내달라고 부탁했어.

마... 녀...?

그 마녀가 설마 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글쎄.

...아무튼 그 꼬마에게도 잘 말해줘.

엘로딘은 은은하고 조용한 숲이지만, 아무래도 햇빛이 엘리니아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들지 않아서 어두워.

어린아이가 오면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이야.

그리고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생각보다 자상하네.

원래 친절하거든?! 흠흠! 아 그리고, 엘리니아에 돌아가면 다른 요정들한테도 안부 전해줘.

가끔 놀러 오라고.

돌아가기 전에 아기 새하고도 인사 나누고 가!

난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뭐야, 여기 더 있고 싶은 모양이네? 엘리니아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거야?

앗! (캐릭터 이름)! 돌아간다는 말은 전해 들었어. 아쉽다.

내 노래를 더 들려주고 싶었는데.

...아니 괜찮아.

그래도 (캐릭터 이름) 덕분에 가족도 찾고 노래 부르는데도 큰 도움이 됐어!

정말 고마워.

나중에 또 놀러 와! 노래 불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