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카렌의 말을 잊고 있었다. 역사를 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에피네아의 죽음이 정해진 역사가 맞을까?
<엘린숲 연대기>를 읽어보자.

<엘린숲 연대기>에 새로운 문장이 쓰여졌다. 어쩌면 정해진 역사를 바꾸어선 안 된다는 것은 그저 카렌의 기우 아닐까?
내 손으로 이 숲의 비극을 막을 수도 있다. <엘린숲 연대기>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개척자를 구하자.
그러기 위해선 책이 말하는 개척자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헬레나에게 물어보자.

<엘린숲 연대기>에 새로운 문장이 쓰여졌다. 어쩌면 정해진 역사를 바꾸어선 안 된다는 것은 그저 카렌의 기우가 아니었을까? 이 숲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개척자를 구해 숲의 비극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헬레나에게 개척자가 누군지 묻자 그녀는 해적의 길을 연 데스토넨이 그 이명에 가장 어울린다고 답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