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있는 곳을 알릴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겠다.
불을 지필 것이 필요한데...
하지만 이런 복잡한 길을 함부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어쩐다.

밧줄을 매고 가면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겠지...
추락 지점 근처에 있는 뒤엉킨 파편과 복종하는 파편들을 사냥해   쓸만한 부싯돌과   쓸만한 나뭇가지를 모아오자.

왼쪽 문을 통해 가면 될 것 같다.

다른 방향으로 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신호탄은 어둠에 잡아먹히는 듯 사라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때, 다른 방향으로 간 병사 중 한 명만 허겁지겁 돌아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