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랭이 바란 건... 과연 그것이었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기뻐하던 그였는데... 그가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니... 드랭이 바라던 것, 결국 이토록 허무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사랑이 드랭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모양입니다...

잠시만요. 이 노트, 뒷부분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것 같군요.이상한데요? 이 흔적은 연금술인데... ...죄송하지만 제 능력으로 노트에서 이 이상을 알아내는 건 무리입니다. 다만... 숨겨진 것을 읽을 수 있을 사람이 있으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트의 숨겨진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사람. 그 분은 바로 알케스터님입니다. 연금술 협회의 3대 협회장이셨던 그 분이라면,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방법도 아실 것 같군요. 마침 알케스터님이 마가티아에 오셨어요. 그 분께 직접 여쭤보세요.

싫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요...

음? 무슨 일인가? 응? 이 노트의 숨겨진 부분을 읽을 수 있게 해달라고? 무슨 노트인지 한 번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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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알케스터님께는 안 가신 모양이군요. 그 분은 엘나스에서 연구 중이시라고 하니, 그 쪽으로 가보시면 될 듯 합니다.

드랭의 노트를 잃어버리셨더군요. 여기저기 떠도는 몸이다 보니 아는 사람이 많아, 어찌어찌 수소문해서 노트를 찾았답니다. 꽤 힘든 일이었으니 앞으로는 잃어버리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