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주인님은 돌아올 생각도 안 하고 월급 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도 계약서 때문에 다른 데로 갈 수도 없고. 정말 곤란해요. 이대로 가정부 일만 하다가 청춘이 다 가버릴 것 같아요.

나도 예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에요. 가정부가 너무 화려하면 뭐라고 하는 주인이 많아서 그런 거지. 하지만 어차피 지켜보는 사람도 없으니... 좀 꾸민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죠?

요새 예쁜 장신구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절 위해 장신구 제작 스킬을 가진 사람이 만든 벨트를 하나 구해다 주시지 않겠어요?

행운의 그린 레더 벨트라는 게 있는데, 그걸 하고 있으면 운도 좋아질 것 같아요.

아... 주인님은 오실 생각도 않는데 집을 청소해서 뭘 한담.

부탁한 벨트는 가져오신 건가요? 어디 한 번 허리에 차 볼게요.

 2640 exp

음... 이 옷에 벨트는 좀 안 어울리려나? 다른 옷을 사야 할까? 오랜만에 꾸미니 즐겁기는 하네요. 고마워요.

아직 행운의 그린 레더 벨트는 구하지 못하신 건가요? 당신이 장신구 제작 스킬을 갖고 있으시다면 만들 수도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