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도 보았는가? 간밤의 빛 말이야. 응? 보지 못했다고?

흐음... 이곳에서 300년을 살았지만 그런 빛은 난생 처음이었네. 불길해.. 아주 불길해... 응? 무엇이 불길하느냐고? 

글쎄,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네만... 난 보았다네 그 푸른 빛이 머금은 깊은 어둠을 보았어.

이거이거, 도저히 불안이 가시질 않는군.

자네 혹시 괜찮다면 그 빛을 본 다른 사람이 있었는가 찾아봐주지 않겠나?

그래, 아마 스카두르라면 보았을 게야. 지난 밤에 사냥을 나가는 것 같았거든. 그에게 빛에 대해 물어봐주게.

불길해... 아주 불길해.

알케스터님이? 그래... 알케스터님도 보셨군. 그건 별똥별이었네. 북서쪽 하늘에서 나타나 폐광 쪽으로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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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이 좋지 않아. 이건 사냥꾼으로서의 감이라네. 크흠, 흠. 잠시 숨좀 돌리고 천천히 이야기 해 주지. 밤 새 걸어서 이제 막 돌아온 참이라 숨이 좀 차는군. 이해해주게.

스카두르를 찾아보게. 여기 어딘가 있을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