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또다시 공주가 납치를 당하고 말았네. 이래서 내가 공주의 미모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염려했던 것일세. 어서 공주를 찾아와야만 하네. 공주가 지금 얼마나 공포에 질려있을지 생각하면 내 마음이…… 크흡.

하지만 우리는 저들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네. 심지어 하늘을 나는 비행선에 어떻게 올라탈 수 있는지조차도 말일세. 일단 비행선에 탑승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일세. 도와주겠는가?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바이킹으로 위장해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좋을 듯하네. 그러자면 바이킹으로 위장할 장비가 필요하니 바이킹의 투구를 구해오게. 우리 버섯 병사들까지 쓰자면 넉넉히 20개는 필요하겠지.

이러다가 우리 공주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나는 콱 석쇠에 몸을 던져버릴 걸세!

부탁했던 것들은 모두 모아왔는가? 오오, 그렇다면 자네가 먼저 투구를 써보게. 생각해보니 우리 버섯들은 다리가 없어서 투구를 써도 바이킹처럼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말일세. 하지만 자네는 두 다리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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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병사로 위장하기 위해서는 바이킹의 투구가 20개정도 있어야만 하네. 푸근한 바이킹이 쓰고 다니는 바로 그 투구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