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약한 자로는 보이지 않는데, 무슨 일이지? 나의 조언이 필요한 건가... 훗. 더 강한 힘을 추구하는 자세, 보기 좋군. 하지만 단순히 힘을 얻는다 해서 카리스마가 강해지는 것은 아니야.

진정한 카리스마란 먼저 스스로를 내세우거나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법. 강력한 몬스터를 퇴치했다고 잘난 척 코를 세우는 자에게서는 아무런 카리스마도 느낄 수 없기 마련이지. 옳은 길을 걷는 자는 뒷모습만 봐도 알아볼 수 있어.

나 역시 아직까지도 마을 주변의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있어. 물론 나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는 녀석들은 아니야. 하지만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그 정도는 하는 게 당연한 일이기 때문일 뿐... 그러니 너도 이 페리온을 위해 뭔가 하는 게 어떨까?

뭘 하면 좋냐고? 페리온 주변에 있는 아이언호그라도 퇴치해 보는 게 어때? 그 녀석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외출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한 200마리 정도만 없애도 충분히 고마워 할 거야.

흠... 아직 진정한 카리스마를 모르는 자로군...

아이언호그를 퇴치하고 온 건가? 후후... 마음가짐이 제법 되어 있는 녀석이군. 그런 녀석은 싫어하지 않아. 누구보다 앞에 나서 싸우면서 뒷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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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이언호그 200마리를 퇴치하지 못한 건가? 이런... 말뿐인 녀석은 시시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