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이름). 어떤가 나의 힘이? 하하하. 나의 파워풀한 힘을 사용하고 너무 신나서 할 말이 없나 보군.

그런데 복장은 너무 하잖아!! 이런 거추장스러운 옷은 도대체 뭐야. 안 입을래!
 

아. 너무 그러지 마. 그건 특별한 복장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내가 지정하는 옷을 입어야 나의 힘을 사용할 수 있어.

으... 너무해..
 

그 옷을 입지 않고 내 힘을 사용하지 말던가. (사실 옷하고 힘하고 아무 상관이 없긴 하지만)

아우.. 선택의 여지가 없네. 할 수 없지.
 

내가 너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데 자꾸 그런 소리할래? 그리고 넌 선택 받은 거라고! 수많은 노바들 중에 성물에 반응한 아이는 없었어.

그게 그 동안은 저주라고들 얘기했었지... 뭐 어쨌든 네가 말한 그 새로운 힘이란 게 뭐야? 알 수 없는 힘이 내 몸에서 뿜어져 나가니까 겁나잖아.
 

너 자꾸 나한테 반말할래? 내가 너보다 수 천 배는 많이 살았을 텐데 말이지.

그 안에 갇혀서 산 시간은 빼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뭐냐고 도대체 이 힘은?
 

잘도 말을 돌리는군. 그래 좋아. 정식으로 내 소개를 하지. 내 이름은 에스카다 드 로랑. 위대한 노바의 용사이지. 네 조상쯤 된달까? 하하하. 그리고 네가 새로 얻은 힘은, 사실 내 힘인지 성물의 힘인지 구분하긴 힘들긴 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조상이라니 뜬금없네.
 

... 안 믿는거냐.

그럼 얘기를 더 해볼까? 다시 나에게 말을 걸어봐.

어이. 무시하지 말라고..

하여간에 이제 너와 관련된 이름을 결정하자. 일단 너희들이 성물이라고 부르는 물건은 달라붙은 모습이 팔찌같아 보이니까 소울링, 힘을 실체로 구현화하여 방출하는 물건은 소울슈터라고 하자.

네이밍 센스하곤... 난 이 힘을 내 맘대로 써도 되겠네? 아. 걱정 말라고 평화와 정의를 위해 사용할게.
 

힘은 소중히 쓰라고. 내가 성물의 힘을 너에게 전달시켜주고 있긴 하지만, 내 힘도 같이 사용이 되는 거야. 성물은 힘의 끝을 알 수 없지만, 그걸 전달해주는 나는 지친다고. 그럴 때는 나도 에너지를 보충해야 돼.

어떻게 보충하지?
 

마물들의 정기가 담겨 있는 마정석을 가져오면 돼. 보충해야 할 때가 오면 말해줄 테니 지금은 잊어두라고. 아참. 그리고 너 변신하는 모습을 함부로 남에게 보이지 마라.

왜? 아.. 네가 생각해도 변신 복장이 창피한 거지?
 

그게 아니라. 네 정체를 숨겨야 한단 말이야. 정의의 영웅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법이야. 그게 위험을 줄이는 길이지.

음.. 그럴싸 하네.
 

자! 그럼 세상에 평화와 정의를 가져다 주기 위해 힘내자! 엔젤릭버스터!!

에? 엔젤릭버스터? 그건 또 뭔 소리야.
 

원래 정의의 영웅은 이름이 필요해. 네 이름은 이제부터 엔젤릭버스터다!!

휴.. 어차피 네 말대로 해야겠지?
 

(미소녀 영웅 엔젤릭버스터! 정말 마음에 드는군. 하하하)



 하얀 포션 40개

 800 exp

아참. 인벤토리를 살펴보면 내가 선물한 물약이 있을 거야. 잘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