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십니까? 지금은 손님을 맞을 상황이 아닙니다. 그냥 돌아가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촌장님.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혹시 비보에 대해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비보요? 흠... 제가 어릴 적에 들어본 기억이 나는 듯 마는 듯 하는군요. 오래된 이야기는 저기 티탄 장로님께 여쭤보시면 빠를 것 같습니다.

사정이 있어 길게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그 이상 신경을 쓸 겨를이 없군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촌장님께서 비보에 대한 이야기를 장로님께 들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군요. 아시다시피 지금 마을에 큰 일이 생겨 촌장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 드리죠. 비보라... 네, 기억이 나는군요. 선대 장로께서 받으신 걸 제가 물려 받았죠.

제가 그 물건을 계승할 사람입니다. 이제 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죄송합니다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제게 없기 때문이죠.

그럼 비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금 마을을 어지럽히고 있는 크세르크세스를 물리치면 알게 되실 겁니다. 맡은 물건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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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 장로님께서는 왼쪽에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