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훌쩍. 인형이 또 망가지다니... 고칠 재료도 다 썼는데... 이래서는 인형을 되살릴 수 없어... 으아앙! 으아아아앙!

(어라? 혼을 너무 심하게 냈나? 울려 버렸네... 이래서야 정보를 캐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한다? 일단 달래 볼까?)
 

다 필요 없어! 인형을 고칠 수 없다면 다 소용 없다고...! 으아아아앙!

인형을 고치는데 필요한 재료가 뭔데? 이봐, 울지 말고 말해봐. 구해 준다니까? 진짜야. 
 

...필요 없다니까! ...뭐? 재료를 구해 줄 거야? 훌쩍... 뚝. 이, 인형을 되살리려면... 히끅. 골렘의 핵이 필요해. 40개 정도...

정말... 구해 주는 거지? 그건... 골렘한테만 나온다고. 안 구해 주면 넌 진짜 나빠... 나쁘다고.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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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주지도 않을 거면서 거짓말까지 하다니... 우아아아앙!

고, 골렘의 핵! 정말 구해왔네! 너...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주 나쁘기만 한 건 아니구나... 그나마 다행이다. 훌쩍.

......
(칭찬이야, 욕이야? 뭔가 미묘한걸?)
 

그, 그래서... 뭐가 물어보고 싶은데? 기껏 얻은 핵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으니 대답해 줄 수 있는 데까지는 대답해 줄게.

음... 뭐부터 물어볼까. 그래. 블랙윙의 목적이 뭐지? 뭘 위해 움직이는 거야? 그것부터 말해봐.
 

거, 검은 마법사님을 다시금 이 메이플 월드에 나타나게 하는 것! 그게 우리 블랙윙의 목표다! ...히끅. 그걸 물어보려고 사람을 이렇게 때린 거야? 

(역시 목적 자체는 명확하군...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아니, 아직 멀었어. 너희 블랙윙들이 에델슈타인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이유는? 에너지를 모아서 뭘 하려는 거지?
 

그건... 그 에너지를 모아야만 검은 마법사님을 깨울 수 있다고 르티에가 그러던데... 에너지 담당자는 따로 있어서 잘 몰라. 지, 진짜야! 때리지 마!

(간부들도 서로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건가?)
봉인석은 왜 모으는 거지? 검은 마법사를 깨우지 못한다면 사실 의미 없는 물건이잖아? 미리부터 모으는 이유가 있나?
 

...? 봉인석을 모두 모아야만 검은 마법사님을 깨울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모으고 있는 거잖아? 이제 거의 다 모았어. 몇 개만 빼고. 검은 마법사님만 깨어나시면 너 따위는... 아, 아냐. 

(...검은 마법사를 깨우는데 봉인석이 필요하다고? 봉인석에 그런 기능이 있을 리가 없잖아? 이 녀석, 봉인석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거 맞아?)
 

왜, 왜 그렇게 봐? 진짜야! 봉인석을 다 모아야지만 검은 마법사님이 깨어난다고 그랬어! 그렇지 않고서야 대부분의 간부들이 다 나서서 봉인석을 모을 리가 없잖아!

봉인석을 다 모아야만 검은 마법사를 깨울 수 있다...라. 흥미로운 말인데? 그 말을 한 사람은 누구지?
 

그거야 우리 블랙윙의 창시자이자 마스터인 군단장 오... 읍!

 5120 exp

그, 그 분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되는데... 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훌쩍... 망가진 인형... 언제 다 고치지? 최소한 골렘의 핵이 40개는 있어야 고칠 수 있는데... 골렘은 너무 강해서 잡기 힘들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