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캐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알려줄 것 따위는 없어. 뭔가 알고 싶은 게 있다면 돈을 내라고. 흥. 돈만 준다면 뭐든 팔아먹어 주지.

돈이 없어? 그럼 대신 물건이라도 구해 와야지. 건전지를 구해다 팔면 의외로 돈이 되는 거 알아? 한 40개만 구해다 주면 뭔지 이야기는 들어 주지.

순찰로봇S 녀석들을 좀 잡아 보면 건전지를 구할 수 있을 거야. 건전지를 다 구하기 전까지 말 걸지 마.

싫으면 말고. 이 주변에서 얼쩡대지 마.

건전지 40개인가... 좋아. 뭐가 그렇게 궁금한 거야? 시간 없으니 짧게 말하라고. 뭐? 간부들에 대해 알고 싶다고? 간부들이라... 하, 어이가 없군.

적당히 일이나 해. 간부가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온갖 기괴한 능력과 힘을 갖고 있는 자들이 간부들이야. 괜한 관심 가졌다가 다치는 수가 있어.

 2800 exp

그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알고 싶은 건가?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녀석이군. 하지만 더 이상 물어봐야 대답해 줄 것도 없어. 감시자는 블랙윙 내에서 가장 지위가 낮은 멤버니까. 간부하고는 만날 일도 없어.

다만 보아하니 간부는 에델슈타인에 거의 없는 거 같아. 각지에서 뭔가를 찾거나 모으거나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모르지. 아는 사람은 간부 아니면 블랙윙의 창시자 하나 뿐일 거야.

블랙윙의 창시자가 누구냐고? 몰라. 본 적도 없어. 저 광산 안 어딘가에 있는 거 같기는 한데 뭘 하는지는 누구도 몰라. 에델슈타인에서 에너지를 엄청나게 끌어 모으는 걸 보면 뭔가 하려는 건 확실한데... 흥.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더 계급이 높은 자를 찾아가 봐. 간부들은 없어도 광산 안의 비서 르티에 같은 사람은 뭔가 알거야.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을걸? 얼굴은 예쁘지만 아주 위험한 여자니까 말이야...

건전지는 아직 못 구한 건가? 느리군.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