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당신? 신입이야? 새로운 감시자를 파견한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 하긴, 뭐 언제든 제대로 얘기해 주고 일을 시켰나? 바쁘니까 적당히 알아서 일하도록 해.

왜 이렇게 옆을 서성거리는 거야? 안 그래도 반지를 잃어버려서 짜증나는데 귀찮게 굴지 마. 반지를 찾아줄 것도 아니면서...

어라? 반지를 찾아줄 생각이야? 정말? 반지는 순찰로봇에서 기록들을 확인하다가 잃어버렸어. 그러니 그 녀석들이 갖고 있겠지. 순찰로봇 몇 마리 없애도 누가 뭐라고 안 하니까 없애고 반지를 찾아다 줘. 비싼 거라고.

아... 도와주지 않을 거면 얼쩡거리지 마!

아, 다이아몬드 반지! 제법이네, 당신. 확실히 블랙윙에 실력 있는 사람이 많다니까. 응? 어쩌다 블랙윙에 들어왔냐고? 그게 이야기 하자면 좀 긴데... 에르X스 가방하고 X라다 구두를 사느라 돈을 좀 빌렸거든.

 1400 exp

금방 돌려 준다는데 그 사람들이 못 믿고 어찌나 독촉을 해대는지. 귀찮아서 몸을 피할 곳을 찾다가 블랙윙에 들어왔지. 솔직히 블랙윙이 뭐 하는 곳인지는 몰라. 어쨌든 강한 사람은 많거든. 빚쟁이들도 꼼짝 못할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일단은 계속 블랙윙에 붙어 있을 생각이야. 순찰로봇 분석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보고는 꼬박꼬박 보내지만 간부들은 그다지 관심도 없는 것 같아. 뭐, 간부 얼굴도 본 적 없지만. 르티에 그 여자만 가끔 보이고.

(레오나르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게 전부인 것 같다... 다음 감시자인 와니를 찾아가 보자.)

아직 반지는 못 찾은 거야? 너무 느리잖아! 그 사이에 누가 집어가면 어쩔 거야? 어서 순찰로봇을 조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