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와니의 말투가 무뚝뚝해서 화났어? 그 녀석, 어렸을 때부터 말재주가 없어서 자주 오해 받았지만 나쁜 녀석은 아니야. 넌 잘 모르겠지만 사실 와니는 바로 이 에델슈타인 출신이거든. 그런 녀석이 왜 블랙윙이 됐냐고?

사실 와니도 블랙윙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야. 와니의 연인, 가브리엘이 블랙윙에 인질로 잡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길을 택하고 만 거지... 조금이라도 가브리엘에 대한 소식을 들으려면 블랙윙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거든.

왠지 믿어지지 않는 모양이네. 정말인데 말이야... 음, 그래.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밤 10시에 한 번 저택의 담벼락으로 가봐. 가브리엘을 그리워하는 와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슬쩍 말을 걸어도 좋아.

와니야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알리고 싶지 않겠지만... 난 와니가 오해 받는 게 싫거든. 사실 좋은 녀석인데...

으응? 거절이야? 하긴 좀... 스토커 같긴 하지?

와니도 분명 이 마을을 걱정하고 블랙윙을 미워하고 있어. 다만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일 뿐. 마을 사람들 중에는 와니를 배신자라 부르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넌 그런 오해하지 말아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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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스마 30

이런 비극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는 걸까... 거리를 청소하는 것처럼 그들도 청소해 버리면 좋을 텐데.

아직 와니를 살펴보지 않은 거야? 밤 10시 정도에만 잠깐 저택 담벼락으로 가봐. 와니를 볼 수 있어. 다른 때는 절대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니 시간을 잘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