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이름)님, 혹시 지금 바쁘십니까? 해야할 일이 있다던가.......

딱히 지금은 아무 일도 없어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딱히 용건이 있는 건 아닙니다. 펄스 교란장치가 완성되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냥 기다리는 것보다 잠시 휴가라도 다녀오는 건 어떨까 해서 불렀습니다. 최근에 새로 개장한 휴양지가 있다며, 아는 사람이 보내준 티켓이 있어서요.

휴양지요?
 

네, 골드비치 리조트라고 하더군요. 그 동안 추적을 피해 다니느라 좀처럼 마음 놓고 쉬지도 못했을 텐데, 휴식할 겸 한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요.

음…….
 

왜 그런가요? 이런 건 싫어하나요?

싫다기보다... 제가 인간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휴가라고 해도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논다는 게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하하하 그런가요?
하지만 이것만은 말씀 드리는데, 쉴 수 있을 때 쉬도록 하세요. 분명 언젠가는 쉬고 싶어도 쉴 수 없을 때가 온답니다.

아, 네…….(뭔가 박사님의 진심이 느껴진다.)
 

티켓 여기 있습니다. 받으세요. 

(※ 골드비치는 특수 테마던전입니다. 최대 59레벨까지 용사님의 레벨에 적합한 몬스터와 퀘스트 경험치가 제공됩니다.)

놀 수 있을 때 노는 게 좋을 겁니다. 이 뒤로 만일 급한 일이 생기면, 그땐 놀고 싶다고 해도 부를 거니까요.

골드비치 리조트로 가는 티켓을 받았다. 한번 사용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