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에 기지에 새로 왔다는 게 댁인가? 
댁하고는 뭔가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그나저나 내 옆에 이거 어때? 타 보기는 하셨나? 나의 이상의 결정체 <프로멧사>를 말야!

수륙양용, 땅속은 물론 하늘 위까지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기동성은 물론 견고함과 섬세함까지 갖춘 크~! 그야말로 완벽한 이동용 머신이지.

다만 재료가 이만 저만 든 게 아니라서 말야. 가지고 있던 재료를 몽땅 가져다가 썼더니 글쎄, 다른 기자재를 만들 재료까지 부족해졌지 뭐야.
이 사실을 문 박사가 알면 혼날 거야. 안 그래도 연구실도 좁은데 크기는 더 작은 게 낫지 않았겠냐느니, 외부장식을 좀 줄이는 게 어떻냐느니 시끄러웠거든. 도대체가 로망을 모르는 친구라서 말야.

그래서 말인데 댁이 나를 도와서 부족한 재료를 조달해주면 좋겠어. 어때? 앞으로 프로멧사는 자유롭게 쓰게 해줄 테니까, 그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야아, 역시… 댁은 알아줄 거라 생각했어.
그란디스에 사는 그라비톤, 리버스톤이라는 생명체의 껍질이 단단해서 재료로는 아주 제격이지. 리버스톤 조각과 그라비톤 보호대를 각각 50개씩만 가져다 주면 고맙겠어.

이거 실망인걸. 잘 생각해봐. 기지가 하루빨리 설비를 갖추지 않는다면 댁도 그리 행복하진 않을 거라구?

이야, 어서 와. 어서 와. 부탁한 물건은 가져왔어?

 15000 exp

그래 바로 이거야. 사실 내가 갖다 써버린 건 30개씩이었지만, 히히히……. 50개씩이나 구해줬으니 남은 20개는 또 나의 로망을 위해 쓸 수 있겠군. 아직 이 몸의 머리 속에는 출격을 대기중인 로망이 무궁무진하니까 말야, 기대하라고!

으잉? 왜 빈손이야. 자네 혹시 그란디스는 가본 적이 없는 거야? 일단 내 옆의 프로멧사를 타고 판테온으로 가봐. 그 다음에 마력이 반발하는 숲이랑 마력이 가득찬 숲이라는 데에 가면 녀석들이 있다고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