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자네가 에반인가? 요 근래 자네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다네. 능력 있는 모험가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 그래서 말인데, 자네 외에는 해결할 사람이 없는 일이 하나 있는데 부탁해도 괜찮겠는가?

알지 모르겠지만 나는 약초를 채집해서 약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네. 그런데 얼마 전에 누군가가 내 약초를 훔쳐갔어! 아주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것들인데 말이야. 그러니 자네가 그 도둑을 잡아주지 않겠는가?

이 슬리피우드에 도둑이 있을 리는 없으니, 분명 커닝시티의 도둑이 내 약초 소문을 듣고 와서 훔쳐간 게 분명해! 그러니 커닝시티로 가서 어떤 녀석이 내 물건을 훔쳐갔는지 조사하고 물건을 돌려받아 주게!

어떻게 조사하면 좋겠냐고? 글쎄. 그거야 자네가 잘 알지 않나? 보통 이런 사건은 탐문수사를 하던데. 커닝시티 사람들 중 아는 사람을 찾아 조사하며 점점 범위를 넓혀 가는 게 보통 아니던가? 뭐, 자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헉, 거절할 줄이야. 이얀한테 일도 잘하고 엄청 착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로군.

조사를 모두 하고 돌아온 겐가? 도둑은 어떤 녀석이었나? 응?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5176 exp

흠... 커닝시티의 도둑들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라... 솔직히 믿어지지 않지만 굳이 자신들의 명예까지 걸어가며 범인을 찾아주겠다고 할 정도면 이번만은 그 말을 믿어보도록 하지. 그럼 도둑을 잡을 때까지 계속 수고해 주게.

아직 커닝시티로는 가지 않은 건가? 약초를 되찾기 전까지는 밤에 잠도 오지 않을 것 같군. 어서 커닝시티로 가서 탐문수사를 시작해 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