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니, 에반?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 거니? 드래곤이 뭘 먹냐고? 갑자기 그런 건 왜 묻는 거니? 응? 네가 드래곤을 주웠다고?

(아빠에게 미르를 보여드렸다.)
 

엥? 그게 드래곤이라고? ...혹시 커다란 도마뱀이나 뭐 그런 거 아니니? 생명은 소중한 거니 키워도 좋긴 하다만... 

(아빠는 미르를 드래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하긴, 이렇게 작으니까 믿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미르가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믿으실까?)
 

진짜 드래곤이라면 무척 위험하니 키울 수 없단다. 불을 뿜을지도 모르잖니? 이 녀석은 드래곤은 아닌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모험가들에게 부탁해 처치하도록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헉?! 미르를 처치한다고?!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럼 너무 불쌍하잖아...)
 

뭐, 드래곤일 리가 없지. 드래곤은 저 오시리아 대륙에 리프레에나 나온다니 말이다. 하하하.

그, 그렇죠? 역시 드래곤은 아니겠죠? 아마 도마뱀일 거예요!
 

응. 역시 그렇지? 참 특이하게 생긴 도마뱀이구나. 딱히 위험해 보이진 않으니 길러도 좋다.

 (모험가들이 와서 미르를 처치해버릴지도 모르니, 미르가 드래곤이라는 사실은 되도록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게 좋겠다.)
 

아, 도마뱀의 먹이를 찾는 거랬지? 아빠는 농장에서 도마뱀을 길러본 적이 없어 뭘 먹는지 모르겠구나... 잠깐만 생각해 보마.

 100 exp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